(왼쪽부터) 26일 오전 서울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정수 조직위원장, 홍보대사 배우 손은서, 오지호, 유기하 집행위원장./무주산골영화제 제공
자연과 함께하는 영화 축제인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가 26일 오전 서울 아트나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과 행사 개요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직위원장을 맡은 황정수 무주군수와 유기하 집행위원장, 조지훈 부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홍보대사인 '페스티벌 프렌즈'로 선정된 배우 오지호, 손은서도 행사에 함께 해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황정수 조직위원장은 "무주산골영화제는 3회 만에 영화인들과 관객이 주목하는 영화제로 성장했다. 이에 무주군은 무주산골영화제가 반딧불축제, 그리고 내년에 있을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와 함께 무주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휴양과 휴식의 영화제"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연 속에서 어우러지는 열린 영화제를 지향한다"며 "수도권이 아닌 작은 시골 마을에서도 영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27개국 8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이다. 신상옥 감독이 연출하고 최은희, 김진규가 주연한 1961년 영화 '성춘향'에 판소리와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복합영화공연으로 김태용 감독이 공연의 총 연출을 맡았다.
한편 올해 페스티벌 프렌즈로 위촉된 오지호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자연과 영화, 관객이 어우러지는 무주산골영화제의 페스티벌 프렌즈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있을 공식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무주산골영화제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손은서는 "1회 영화제 그린카펫을 통해 무주산골영화제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영화제가 자연 속에서 진행된다는 게 놀라웠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홍보대사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도 되지만 설레기도 한다. 공식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영화제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2일 전라북도 무주군 등나무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6일까지 4박 5일 동안 무주 예체문화관, 덕유산 국립공원 대집회장 등 무주군 일대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