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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태풍급 강풍에…부산서 행인 3명 간판 맞고 부상

태풍급 강풍에 날아간 간판에 행인이 맞아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9시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서 길에 세워둔 주차금지 간판이 강한 바람에 날아가 60대 남성을 덮쳤다. 이 남성은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어 오후 5시20분께는 부산 중구 산업은행 앞 인도에서 강풍에 2m 높이에 달렸던 가로 20㎝, 세로 3m 크기의 모 증권사 간판이 이모(42·여)씨와 장모(50·여)씨에 떨어졌다. 간판에 부딪힌 이씨는 목 통증을 호소했고 장씨는 왼쪽 어깨를 다쳤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는 사상구 괘법동의 한 13층짜리 신축 건물 공사장에 외벽에 둘러친 임시 가설물이 강풍에 엿가락처럼 휘어져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타워 크레인 붕괴 우려로 주변이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이날 남항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7m에 이르는 태풍급 바람이 몰아치는 등 온종일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는 오후 8시까지 강풍으로 인한 안전조치 신고가 모두 72건이나 접수됐다.

부산지방기상청은 한때 경보까지 격상됐다가 주의보로 대치된 강풍특보가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