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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골프

박상현, 연장전 끝에 GS매경 골프 정상 등극

지난 6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에서 열린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박상현이 7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박상현은 8일 대회 마지막 날 이수민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뉴시스



박상현(33·동아제약)이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694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박상현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이수민(23·CJ오쇼핑)과 동타를 이룬 박상현은 18번홀(파4)에서 두 차례 연장전 끝에 이수민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상금 2억원을 받았다.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 올린 통산 5승째 기록이다. 시즌 상금 랭킹도 1위로 올라섰다.

박상현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수민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6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이수민은 줄곧 선두를 달려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오른쪽 숲속으로 날려 보내 위기를 맞았다. 세 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올렸지만 3m 거리의 파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으로 끌려 들어갔다.

연장 1차전에서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다시 18번홀에서 2차전을 치렀고 결국 우승은 박상현에게 돌아갔다.

한편 같은 날 막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김해림(27·롯데)이 프로 데뷔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김해림은 8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2·65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2위권을 두 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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