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 중의 입신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10일 오후 3시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원성진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종합전적 2-0으로 대회 다섯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원성진 9단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15승 11패로 격차를 벌였다.

반면 맥심커피배 첫 결승에 진출하며 4년여 만에 무관 탈출에 도전했던 원성진 9단은 이세돌 9단의 벽에 막히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총규모 1억8000만원으로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했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전 11시30분 서울 플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