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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싱어송라이터 듀오 파스칼 "일상 담은 노래로 공감 전하고파"(인터뷰)

여성 싱어송라이터 듀오 파스칼(문빈, 제이썬)./손진영 기자 son@



"똑같은 하루를 살아도 남들보다 뒤에 있는 것 같아 / 힘들어 쉬고 싶어 사실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 / 별일 없게 아무 일 없게 중간만 했으면 좋겠어 / 그게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 (…) 집에 부모님은 내 걱정말게 다 편안하게 / 내 덕 좀 보셨으면 / 좋겠어 나 좋겠어 / 내 덕 좀 보셨으면 이젠"

여성 싱어송라이터 듀오 파스칼(제이썬·문빈)이 지난 4일 발표한 신곡 '덕 좀 보셨으면'은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들이 부모님에게 전하고픈 마음을 담은 노래다. 취업도 어려운 현실 속에서 더욱 더 열심히 살아가는,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청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했다. 오래 전부터 부모님에 대한 노래를 쓰고자 한 파스칼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노래가 듣는 이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듀오 파스칼(제이썬, 문빈)./손진영 기자 son@



1989년생 동갑내기인 제이썬과 문빈으로 구성된 파스칼은 2013년 '밥 한 번 먹어요'로 데뷔했다.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는 여성 듀오다. 팀 이름은 '파스텔 색깔(paster color)처럼 여러 장르의 음악을 진솔하게 노래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렇게 파스칼은 다양한 음악으로 진솔하면서도 공감 가는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하고 있다.

두 멤버는 10대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제이썬은 팀에서 대부분의 노래의 작사와 작곡을 담당하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작곡을 했다. 문빈은 어리 적 아나운서의 꿈도 있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가수를 꿈꾸며 대학에서 보컬을 전공했다. 두 멤버는 파스칼로 데뷔하기 전 각자 솔로 활동도 했다. 2013년 파스칼로 만난 두 사람은 둘도 없는 동갑내기 친구로 음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듀오 파스칼(제이썬, 문빈)./손진영 기자 son@



여성 듀오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다비치처럼 가창력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옥상달빛 같은 인디 뮤지션처럼 차분하게 노래하는 모습이 그렇다.그러나 파스칼은 "우리는 얌전하지 않은 싱어송라이터 듀오"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익숙한 여성 듀오의 이미지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자신들만의 색깔이 있다는 뜻에서다.

"공연에서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하면 다들 조용한 무대를 기대하세요. 그런데 저희는 공연 때 조용한 노래를 안해요. 뛰어놀 수 있는 노래를 주로 하거든요." (문빈)

"그래서 공연 때는 멘트 없이 첫 곡을 신나는 노래로 해요. 그러면 저희가 어떤 팀인지 금방 받아들이시죠. 사람 감정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수도 하나로 한정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게 저희 색깔이고요." (제이썬)

여성 싱어송라이터 듀오 파스칼(제이썬, 문빈)./손진영 기자 son@



파스칼은 일상 속에서 음악적 아이디어를 얻는다. 두 멤버가 나누는 대화가 노래가 된다. 평소의 생각들이 노래에 담길 때도 한다. 2014년 발표한 '칼퇴근'은 문빈의 동생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됐다. 사회 초년생이 된 동생이 작업실에 놀러와 "칼퇴근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 제이썬은 "심심하거나 졸린다는 생각이 들 때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이야기를 노래에 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곡 작업은 물론 뮤직비디오와 앨범 준비 과정에서도 자신들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보로봄'과 최근 발표한 '덕 좀 보셨으면'의 뮤직비디오는 문빈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완성했다. 앨범 녹음과 믹싱도 두 멤버가 직접 도맡아 하고 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뮤직비디오나 녹음을 직접 하면 그만큼 성장할 수 있고 우리의 이야기를 보다 더 솔직하게 담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덕 좀 보셨으면'은 파스칼이 발표한 9번째 싱글이다. 1년 반 가까이 쉬면서 음악 작업을 꾸준히 해온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싱글과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그동안 우리에게 덕을 준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파스칼이 되고 싶다"며 "지금보다 나아지고 발전해서 더 많은 것을 베풀고 싶다"고 전했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듀오 파스칼(제이썬, 문빈)./손진영 기자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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