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운이 좋았지." "억세게 운이 없었어. 그렇게 될 줄이야" 사람들이 크고 작은 일을 치를 때 흔히들 하는 말이다. 운이 좋았다면 일이 잘 풀린 것이고 그와 반대로 운이 없었다는 건 안 좋은일에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는 말이다. 운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여기서 말하는 운의 흐름은 대운과 유년(流年)으로 나눌 수 있다. 대운은 말 그대로 큰 흐름의 운이어서 10년 동안의 운을 주관하며 유년은 1년 동안의 운을 주관한다. 대운의 시기는 인생의 큰 틀이 변하는 기간이 되고 유년은 대운의 큰 틀 안에서 작은 틀이 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의 성공과 실패는 대운에 달려 있음을 알 수 있고 일이 벌어지는 기간 동안의 길흉은 유년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중대한 사건인 직업변화, 재물운, 이혼운 등은 운이 주관하며 부귀는 명에 정해져 있고 궁통은 운에 달려 있다고 한다. 명이란 식물의 씨앗과 같고 운은 씨를 뿌리는 계절과 같다. 아무리 좋은 씨앗이 있다고 해도 발아시킬 수 있는 계절이 아니라면 씨앗은 싹을 틔우지 못한다. 이는 마치 영웅이 때를 만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평범한 팔자인 사람도 운을 막고 있는 결함을 제거하면 운이 발달하는 경우가 있다. 사주 좋은 것이 운 좋은 것만 못하다는 말이 그래서 가능한 것이다. 친구와의 돈 문제로 상담을 온 사람이 있었다. 친한 친구가 제법 큰돈을 빌려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주를 자세히 짚어보니 유년에 비겁이 올 운세였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소송을 당하거나 관재가 생긴다. 심한 경우에는 교도소 생활을 한다. 그러므로 이런 운이 들어오는 시기에는 절대 형제나 친구와 돈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하니 친구의 부탁은 거절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줬고 많은 고민을 하던 그는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 두 달이 지나서 다른 친구 몇 명이 돈을 떼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남모르게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렇게 자기의 운세를 알고 인간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대응을 한다면 운세는 달라진다. 상담을 청하는 사람들 운세를 보면 운세가 보이면 그 운세에 맞춰서 키울 것은 키우고 누를 것은 눌러주는 게 중요하다. 필자는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대응 방안을 알려준다. 좋은 운세가 들어올 때가 되면 기도를 권한다. 기도는 좋은 운세를 키우는 힘을 갖고 있고 반대로 나쁜 운세의 조짐이 보인다면 그 기운을 꺾는데 기도의 힘을 활용한다. 그렇게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평안하게 그리고 더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필자의 할 일일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533- 8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