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EXID(솔지, 정화, 혜린, LE, 하니)가 1일 오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스트리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위 아래'의 차트 역주행 이후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EXID(이엑스아이디, 솔지·정화·혜린·LE·하니)가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 '스트리트(Street)'로 컴백한다.
EXID는 1일 오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의 타이틀곡 'L.I.E'의 뮤직비디오와 무대, 그리고 수록곡 '데려다줄래'의 무대를 첫 공개했다. 솔지는 "아이돌이 정규 앨범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들었다"며 "데뷔 4년 만에 정규 앨범을 낼 수 있어 반갑고 기쁘고 또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ID의 인기 비결은 중독성 강한 후렴구의 노래들이었다. 그러나 이번 타이틀곡 'L.I.E'는 기존과 달라진 음악 스타일이 눈에 띈다. 남자의 거짓말로 생기는 의심·슬픔·미움·짜증·분노 등의 감정 변화를 R&B, 힙합, 펑크(Funk) 등이 섞인 복합 장르로 표현했다. '위 아래'를 만든 신사동호랭이와 범이냥이가 멤버 LE(엘리)와 함께 작사, 작곡을 맡았다.
LE는 "'L.I.E'는 지난해 발표한 '핫 핑크' 이전에 완성된 노래였다. 그러나 변화가 큰 노래라 '위 아래'와의 연결다리 역할을 할 '핫 핑크'를 먼저 발표한 것"이라며 "의도적인 음악적 변화"라고 설명했다.
하니는 "이쯤이면 새로운 것을 보여줘도 될 것 같다는 것이 회사와 저희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정화는 "새로운 변화를 꾀한 것이 맞다. 그래서 이번 노래로 'EXID의 이전 음악과 다르다' 'EXID가 이런 스타일도 할 수 있구나'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저희 목표의 절반은 이룬 것"이라고 덧붙였다.
걸그룹 EXID(솔지, 정화, 혜린, LE, 하니)가 1일 오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스트리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L.I.E'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이날 쇼케이스가 열린 일지아트홀은 EXID가 '위 아래' 발표 당시 쇼케이스를 가진 곳이다. EXID의 운명을 바꾼 노래를 처음 공개한 곳인 만큼 멤버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혜린은 "저희가 정말 나락으로 떨어질 뻔할 때 기회를 잡은 노래가 '위 아래'였다"며 "행운의 장소에서 첫 정규 앨범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정화는 "이번 앨범도 '위 아래'만큼 사랑 받았으면 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새 앨범은 '스트리트'라는 제목처럼 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EXID만의 색깔로 담았다. 'L.I.E' 외에도 LE가 단독으로 작사, 작곡한 '데려다줄래', 하니의 솔로곡 '헬로(Hello)'와 솔지의 솔로곡 '3%', 정화와 혜린의 듀엣곡으로 밥을 잘 챙겨 먹지 못하는 현대인의 애환을 표현한 '냠냠쩝쩝', 그리고 팬을 위한 마음을 담은 '여름, 가을, 겨울, 봄' 등 13곡을 수록했다.
정화는 "첫 정규 앨범을 내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정규 앨범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진 적도 많았다"며 "이번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하니는 "오늘 이 자리가 떨려서 잠도 설쳤다"며 "아직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걸그룹 EXID(솔지, 정화, 혜린, LE, 하니)가 1일 오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스트리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L.I.E'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