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하계 올림픽 개막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메달 사냥에 나설 태극전사들도 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리우 올림픽은 8월 5일 개막해 8월 21일까지 28개 종목, 306개 세부 종목에 걸쳐 펼쳐진다. 200여개 국가에서 약 1만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 이내에 든다는 '10-10'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국이 하계 올림픽에서 '10-10'을 처음 달성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12개로 종합 4위에 올랐다.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도 금메달 12개로 7위의 성적을 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따내 종합 7위를 기록했다.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에서는 금메달 10개를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3개로 종합 5위의 성과를 내며 역대 외국에서 열린 하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태릉과 진천 선수촌의 분위기도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이달 초 농협중앙회가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대표 선수들을 격려한 것을 시작으로 10일에는 정몽규 선수단장, 14일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등이 차례로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선수촌을 방문했다.
대회 개막 51일을 앞둔 15일 태릉선수촌에는 12개 종목, 진천선수촌에는 10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맹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태릉에서는 메달 유망 종목인 유도와 태권도, 펜싱, 배드민턴 선수들이 훈련 중이고다. 15일 오후에는 핸드볼과 레슬링 선수단이 입촌한다. 지난달 유럽 전지훈련을 떠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달 말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 및 리우 올림픽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달 초 국가대표 선발전을 끝낸 레슬링 대표팀도 본격적인 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한 훈련을 시작한다.
진천 선수촌에도 메달 종목인 사격을 비롯해 수영, 배구 등 대표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 210명 정도(임원 116명 예상)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최종 예선이 진행 중인 여자농구를 비롯해 육상, 복싱, 체조, 골프 등에서 아직 선수단 규모에 변화 가능성이 남아 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하계 대회로는 최소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선수단은 7월 19일 결단식을 하고 선수단 본단은 7월 27일 전세기를 타고 리우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