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9호 홈런으로 팀을 5연패에서 구해냈다.
강정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0-0으로 맞선 6회초 2사 1루에서 강정호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메츠의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의 2구째인 시속 151㎞(9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1루 주자 스타를링 마르테와 함께 홈을 밟았다.
강정호가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나온 시즌 8호 이후 8경기 만이다.
강정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해 디그롬에게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디그롬의 3구째인 시속 145㎞(90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조시 해리슨과 머서가 범타로 물러나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6회초 2점포까지 강정호는 디그롬을 상대한 세 타석에서 2안타(1홈런) 1볼넷으로 모두 출루했다. 디그롬은 7회초에는 등판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8회초 마르테가 2점 홈런을 추가한 직후인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메츠 투수 짐 헨더슨을 상대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 멀티히트 활약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94(102타수 30안타)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해 5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경기에서 2경기 연속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0'으로 늘렸지만 타율은 0.174(23타수 4안타)로 내려갔다.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10-6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