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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박태환, 올림픽 출전 끝내 무산…"CAS에 중재 심리 요청"



대한체육회가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박태환 측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 심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불가 원칙을 재확인했다.

대한체육회의 한종희 이사는 "오늘 이사회 결과를 바로 CAS에 통보하고 앞으로 중재절차가 시작되면 체육회는 이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종희 이사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제정한 취지가 국가대표로서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공인으로서 품위를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도핑은 선수의 기본 덕목인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나므로 어린 선수들에 대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엄중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의 결정이 나온 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지엠피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법무법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 결정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안을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팀지엠피 대표인 박태환의 부친 박인호 씨와 법률대리인 임성우(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박태환은 현재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박태환은 지난 4월 26일 CAS에 중재를 신청했다. 박태환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체육회의 선처를 기대하면서 CAS에 중재 심리를 보류해주도록 요청했었다. 하지만 체육회가 오늘 문제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존치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더는 체육회의 선의에만 매달릴 수 없어서 부득이 CAS에 중재 심리를 시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인호 씨는 "체육회 입장을 이해는 한다. 도핑의 중요성도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국제 규율에 따라 이미 징계를 받았다. 한 선수를 희생양으로 삼아 도핑 중요성을 강조하려 하는 것은 도가 너무 지나친 것 아닌가"라며 "가혹한 규정 적용을 제고해 줄 것을 대한체육회에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를 '약물쟁이'로 만들어서 불명예스럽게 평생을 살아가게 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 선수 명예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할 때는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기도 했다.

박태환 측은 CAS 판결이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임성우 변호사는 "오늘 바로 심리를 요청했으니 곧 일정이 잡히고 청문회에서 양측의 주장을 들으면 리우올림픽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7월 18일) 이전에 판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하는 체육회 규정은 원천무효임에도 유효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CAS 판결 사례도 있는 만큼 체육회의 지연 전략만 없다면 결과가 달라질 이유는 없다"면서 "6월 중에 청문회가 열리면 7월 초 바로 판정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CAS 판결의 구속력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일축하면서 "CAS 판결은 우리나라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전문적 지식이 부족해서 하는 말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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