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 열린 '소년24' 제작발표회에서 49명의 참가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CJ E&M 음악부문이 3년 동안 약 250억원을 투자한 K-POP(케이팝) 프로젝트 '소년24'가 오는 18일 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소년24'는 오디션과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선발된 남자 아이돌 24명이 상설 공연장에서 1년 365일 라이브로 공연을 진행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케이팝 프로젝트다. 브로드웨이식의 상설 케이팝 공연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새로운 한류 문화를 주도하기 위해 CJ E&M 음악부문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기획이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CJ E&M 음악부문 안석준 대표는 "최근 융복합 형태의 장기 공연이 트렌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음악과 서커스, 스토리텔링과 대규모 무대 장치가 결합된 장기 공연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한국적인 장기 공연물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최근 '핫'한 케이팝과 군무를 결합해 디지털과 공연, 방송, 음악이 결합된 프로젝트로 '소년24'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년24'는 최근 큰 인기를 모은 '프로듀스 101'와 비교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프로듀스 101'이 기존 소속사 연습생을 대상으로 한 기간 한정 프로젝트인 것과 달리 '소년24'는 CJ E&M 음악부문의 장기적인 공연 프로젝트로 준비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개인별 서바이벌이 아닌 유닛으로 서바이벌을 펼친다는 것도 '소년24' 만의 차별점이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 열린 '소년24' 제작발표회에서 CJ E&M 음악부문 안석준 대표가 '소년24'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약 5500명의 지원자 중 오디션을 통해 선정한 49명은 '소년 24' 방송을 통해 24명의 합격자를 가리게 된다. 이들은 CJ E&M 음악부문과 전속 아티스트로 계약을 체결하고 9월 22일부터 명동 메사빌딩 10층의 전용 극장에서 공연을 하며 대중과 만난다. 1년 동안의 공연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발된 6명의 멤버들은 CJ E&M 음악부분 소속 아이돌 그룹으로 정식 데뷔하게 된다.
CJ E&M 음악부문의 신상화 콘서트 본부장은 "내국인은 물론 관광객도 볼 수 있는 한국 대표 공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결합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4명으로 선정된 멤버들의 수익 배분에 대해서는 "장기 공연은 수익률이 나오는 시점이 굉장히 늦기 때문에 기존 아이돌과 달리 일정 출연료를 지급하고 수익이 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소년24'는 오는 18일 오후 11시30분 엠넷과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안석준 대표는 "한국의 강점인 디지털 미디어와 공연, 매니지먼트과 모두 결합돼 있는 '소년24'가 한국을 대표할 한류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과 함께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