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영화 '정글북'이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2주 연속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글북'은 18일 토요일 하루 동안 27만99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누적 관객수는 143만6870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정글북'은 평일보다 주말에 더욱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개봉 첫 주말이었던 지난 11일에도 '정글북'은 박스오피스 1위로 3계단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주말 동안 극장가를 찾은 가족 관객의 발길이 '정글북'으로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16일 나란히 개봉한 신작들은 박스오피스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로 첫 등장했던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17일 '컨저링2'에 정상을 내주더니 18일에는 '정글북'에도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18일 하루 동안 동원한 관객수는 17만3045명이며 누적 관객수는 37만4089명을 기록하고 있다.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는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6위로 등장해 제자리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다. '정글북'과 함께 신작들의 공세를 버텨낸 '컨저링2'는 누적 관객수 110만2625명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아가씨'는 18일 하루 동안 11만7151명의 관객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 361만9847명을 기록했다. '올드보이'를 제치고 박찬욱 감독의 역대 두 번째 흥행작이 된 '아가씨'가 손익분기점인 400만 관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곡성'은 누적 관객수 677만8351명을 기록하며 막바지 상영을 향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