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다음달부터 자원봉사자 모집을 시작한다.
조직위는 19일 "역대 가장 친절하고 수준 높은 자원봉사 구현을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7월부터 3개월 동안 7개 분야에 걸쳐 2만2000여명의 자원봉사 요원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관광안내와 숙박, 교통 등 대회 안내를 담당할 9700명을 비롯해 경기(27000명), 미디어(1600명) 등 총 7개 분야에서 2만2000여명의 자원봉사 요원을 뽑는다.
자원봉사자 지원은 조만간 구축되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받는다. 18세 이상 내·외국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50명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도 자원봉사자로 지원 가능하다. 단체는 조직위의 역량 심사와 참여 조건을 협의한 뒤 참여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조직위는 수준 높은 자원봉사 서비스 구현을 위해 기존 국제 대회와 차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기본교육과 직무·현장교육, 별도로 운영되는 리더 자원봉사자교육에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또한 조직위는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인력과 자원봉사자가 유기적인 협업 속에 대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 과정 이수자는 2018년 2월부터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와 임원이 입국하는 시점부터 출국할 때까지(올림픽 3주·패럴림픽 2주) 경기장과 방송지원시설, 선수촌 및 올림픽 패밀리 숙박시설, 공항 및 역사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유니폼과 숙박, 식사와 상해보험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지 셔틀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조직위는 자원봉사자 간 소그룹 모임을 지원하고 대회 기간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자원봉사 인증서도 제공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역대 올림픽 자원봉사 중에서 최고 수준을 지향하고 있다"며 "자원봉사자의 모집과 선발, 교육, 배치과정을 국민적 참여와 축제 분위기에서 진행해 국내·외 붐 조성과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88 서울 올림픽과 대전엑스포,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거치며 구축된 자원봉사 문화를 평창 대회에서 더욱 체계적이고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국제 스포츠 자원봉사의 유산으로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