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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 폭군의 사주

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을 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 합리적 논의를 바탕으로한 민주주의제도의 모범이 되어온 나라가 미국이지만 최근의 선거전을 보면서 트럼프 같은 대통령후보의 비상식적인 언행과 사고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모양새를 보자니 인간의 본성은 그렇게 이성적이지 않다는데 한 표를 더하고 싶다.

사실 지금에 돌아와 보면 어떻게 히틀러와 같은 잔인한 독재자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에는 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은 독일 국민이 그 힘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마도 뛰어난 웅변과 달변으로서 민중의 심리를 꿰뚫어보며, 본인의 그릇된 정치적 야망을 민중의 심리에 교묘히 융합시켜 국민을 선동하였고 이는 수백만, 수천만을 죽음과 고통에 몰아넣었던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유사한 경우로서 스탈린, 밀로세비치 등 많은 독재자와 위정자들의 이름을 댈 수 있겠고 민주주의의 표상인 미국에서조차 맥카시선풍으로 한 때 공포를 불러일으킨 가슴 아픈 과거가 있음에도 그러한 미국이 다시 트럼프라는 인물의 독설과 웅변으로 다시금 미국의 양심이 시험대에 오른 듯하다. 그러나 같은 논리로 트럼프의 그러한 막말 언행 역시 다수 민중의 공감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결코 마음이 편해지지 않는다. 보통 폭군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커다란 흠결이 있다. 이러한 흠결은 사주명조적으로 볼 때 편관격이면서 인성(印性)이 파괴된 경우를 보인다. 즉, 어짐과 자애함이 상처를 입은 격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괴강살과 귀문살이 있게 될 때 이들의 정서는 매우 파괴적이 된다. 이런 이들에게 칼, 즉 권력이 주어지게 되면 많은 인명을 살상하고도 눈 하나 깜짝 안한다.

훌륭한 군주와 폭군을 가름 짓는 요소는 '덕'이다. 이 덕이란 것은 자애함이 없으면 절대 발현될 수가 없다. 자애함이 없는 베품은 일종의 거래이다. 필요에 의한 거래를 행해놓고서는 덕을 베풀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공자는 항상 요순시대를 그리워하였다. 자신을 위해서는 쌀 한 톨도 비축치 아니하였으나 백성을 위해서는 어찌하면 그들의 등을 따숩게 하고 그들의 배를 골리지 않을 것인가 만을 어버이처럼 고민하였다. 황제라 하여 자신이 특별대접을 받겠다는 의식은 추호도 없었기에 요왕은 후사를 아들에게 물려준 것이 아니라 백성을 자식처럼 자애하게 이끌 수 있는 순에게 양위하였다. 이러함이 바로 성인의 자질이며 이러한 성인들이 다스리는 세상에서 인의예지는 저절로 이루어져 이상향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다. 공자의 유토피아는 바로 요순시대로의 회복이었던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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