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역전 2타점 결승타로 팀의 7연승을 견인했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6타점째를 올린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31에서 0.233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단 하나의 안타를 쳐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나온 가치 있는 적시타였다. 팀이 1점을 만회해 2-3으로 추격한 4회말 2사 2, 3루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시속 153㎞(95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볼티모어 선발 케인 가우스먼의 4구째 슬라이더(약 130㎞)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추신수의 안타로 3루 주자 엘비스 앤드루스는 물론 2루 주자 미치 모어랜드까지 홈을 밟아 텍사스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는 볼티모어를 4-3으로 제압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4로 뒤진 9회초 리카드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섰다. 텍사스의 강속구 마무리 샘 다이슨의 3구째 시속 153㎞짜리 직구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7로 조금 떨어졌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3-2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1.70으로 낮아졌다. 그는 올 시즌 13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3-2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