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헤드헌터가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이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으로 다음의 두 가지를 충고한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첫 번째가 출근시간을 잘 지키라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바로 불만을 토로하지 마라는 것이었다. 직장생활에 있어 성실함이야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기본적인 덕목이지만 지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성실함의 첫 단추를 잘 맞추고 있는 것이니 우선 기본 점수를 따 놓았다고 봐도 좋다. 저녁 때 늦게까지 남아있는 것보다 일찍 출근하여 업무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당연 신뢰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불평불만에 관해서 얘기해보고 싶다. 불평불만은 보통의 사람들한테도 경계해야 할 점이지만 직장에 첫 발을 내딛는 신입직원으로서 불평불만을 삼가라는 주문은 정말 귀담아 들어야 할 조언이다. 물론 이 충고가 반드시 신입직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특히나 하루의 거의 반 이상을 지내게 되는 회사생활 속에서 불만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불만을 자주 입 밖에 내는 것은 스스로 본인의 흠결을 공표하는 것이 된다. 조직이란 것이 나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당한 불평이나 불만이 접수되었다 해도 개선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한 번 불만을 터뜨리게 되면 그 버릇은 계속되는 습관이 될 확률이 높다. 항상 불평불만을 하는 사람이 돼가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둘러봐도 불평불만을 해대는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입 밖에 불평을 쏟아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불평이나 불만의 특성은 자체적으로 부정적인 기운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본인의 긍정적 기운을 점점 축내게 된다. 회사나 상사의 처우에 모두가 만족하기란 쉽지 않으나 항상 매사에 남 탓을 하거나 불평불만을 일삼는 직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은 찡그린 얼굴이다. 그러니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들다. 때로는 본인의 업무 능력이나 대인관계 면에서 문제를 지니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남 탓으로 돌리기 일쑤다. 이럴 때, 숨을 한 번 고르며 각자의 처지나 상황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역지시자(易地思之)의 여유를 가져보길 바란다. 인간관계에 있어 절대적으로 옳고 절대적으로 그른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적으로는 관성(官性)이 부족하면서 괴강 사주인 경우, 비겁이 편재한 경우에 성격적으로 불평불만이 많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집이 세고 자기 주장이 강하다 보니 남의 입장을 별로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