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오는 9월 개봉을 확정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미천한 신분으로 시대와 권력에 맞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고산자(古山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09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박범신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개봉 확정과 함께 대한민국의 사계절의 아름다운 절경을 담은 포스터도 공개됐다. 봄 기운 가득한 산맥에서 파도가 휘몰아치는 여름의 바닷길과 붉게 물든 가을 산세, 그리고 하얗게 얼어버린 겨울 빙산을 각각 담았다. 조선의 산과 물길의 지세를 고스란히 보는 듯한 특별한 감흥을 전한다.

영화는 대동여지도가 탄생하기까지의 흥미로운 과정과 고산자 김정호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려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강우석 감독과 제작진은 9개월여 동안 대규모 전국 로케이션을 진행해 아름다운 풍광을 영화에 담아냈다. 차승원이 주인공 김정호 역을 맡았으며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