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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상반기 분양시장… '강남-신도시-부산'이 주도

올해 상반기는 부동산시장은 '강·신·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재건축을 비롯해 동탄2신도시, 부산지역 분양 아파트가 청약열풍을 주도했다.

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물량은 총 14만2877가구로 지난해 상반기(14만2757가구)와 비슷했다.

상반기 분양시장은 여신심사 강화를 앞둔데다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불안한 전망이 많았으나 이같은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권역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 5만8706가구(전년비 14.6% 감소) ▲지방광역시 2만2903가구(전년비 16.3% 증가) ▲지방도시 6만1268가구(전년비 12.8% 증가) 등 이다.

상반기 분양실적 전년비교.



◆정비사업 분양늘고 공공택지는 분양줄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메르스' 악재로 5~6월 분양이 주춤했으나 올해는 4월 총선으로 인해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이내 5~6월 들어 공급물량은 다시 증가했다.

올해는 정비사업 분양이 크게 늘어 작년 동기 대비 35%가 증가한 총 8860가구가 분양됐다. 권역별로 수도권 5312가구,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와 부산 등에서 3548가구가 분양됐다.

이는 MB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규제 완화로 속도가 빨라진 정비사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작년 4월 폐지되면서 분양가책정에 한결 여유가 생긴 건설사들이 공급을 서두른 것도 분양물량 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분양은 감소했다. 올 상반기 공공택지를 통해 분양한 물량은 총 4만9225가구로 상반기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34.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공택지 분양 비중이 48.6%였던 것을 감안하면 비중이 띄게 줄어든 셈이다.

결국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분양 감소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 민간택지 분양 비중 증가는 평균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전국 3.3㎡당 평균분양가 900만원 최초 진입

지난해 4월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분양가 상승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부동산인포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월간 3.3㎡당 평균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5월말 기준 전국 3.3㎡당 평균분양가는 922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월부터 3.3㎡당 평균분양가가 최초로 900만원대로 진입했다. 지난해 상반기 800만원대 중반 수준에서 1년 새 3.3㎡당 5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전국 3.3㎡당 평균분양가 추이.



주요 지역 가운데 서울·부산·대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은 상반기 동안 정비사업 같은 민간택지 분양이 늘면서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물량 가운데 재건축은 서울 강남권과 대구 수성구와 중구 등이, 재개발은 서울 강북 및 도심권과 부산 연제구와 해운대구 등이 주목 받았다.

권역별로 수도권과 5대광역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상대적으로 기타 지방도시 분양가는 상승폭이 완만하게 이어졌다.

◆연이은 분양가 상승, 식지 않은 청약 열기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올랐음에도 청약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2월과 5월 각각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시행된 여신심사 강화는 오히려 집단대출이 가능한 분양시장으로 투자자가 몰리게 했다.

상반기 청약시장으로 뛰어든 1순위자는 150만4479명(6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127만7452명) 대비 17.8% 증가했다.

청약 경쟁률도 수 백 대 1을 넘는 곳들이 쏟아졌다. 2가구 이상 분양 물량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물량은 4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마린시티자이 114.19㎡(분양면적 기준)로 60가구 모집에 5만명이 넘는 1순위자가 청약해 836.6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위 10개 물량 가운데 부산에서만 6개가 쏟아져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과천, 강남 등의 재건축 분양과 동탄2신도시, 광명 등의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자수 비교.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 됐다"라며 "다만 다음달 집단대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서울 강남권이나 85㎡ 초과 중대형 등 분양가가 높은 물량들은 가수요가 빠져나가 상반기 대비 청약시장은 비교적 차분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권 팀장은 "특히 7~8월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봄 분양시장 보다 주춤해 질 수 있으나 가수요자가 빠진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재편되면서 입지 및 생활인프라를 잘 갖춘 지역들은 대출 규제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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