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데이터 분석업체가 한국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9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에 본사를 둔 데이터 및 테크놀로지 전문업체 그레이스노트는 7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종목별 메달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금메달 10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 9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한국 양궁은 역대 최초로 4종목 싹쓸이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녀 개인전 우승자로는 김우진(24·청주시청)과 기보배(28·광주시청)를 예상했고 최미선(20·광주여대)이 여자 개인전 은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조와 남자 유도 66㎏급 안바울(22·남양주시청), 73㎏급 안창림(22·수원시청)도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사격 간판 스타인 진종오(37·KT)의 2관왕도 예상됐다. 그레이스노트는 남자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예상 금메달리스트로 진종오의 이름을 적었다. 진종오가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한국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개인 종목 3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태권도에서는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종주국의 체면을 세울 것으로 봤다. 다만 지난해 세계태권도연맹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58㎏급 우승자인 김태훈(22·동아대)은 은메달 리스트로 분류됐다.
여자 골프의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배드민턴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 조, 유도 남자 90㎏급 곽동한(24하이원) 역시 은메달 리스트에 포함됐다.
종합 1위는 미국이 될 것으로 봤다. 예상 성적은 금메달 41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28개다. 중국이 금메달 31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4개로 2위에 올랐다. 도핑 파문에 휩싸인 러시아가 금메달 20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20개로 3위에 예측됐다.
일본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한국보다 두 계단 높은 7위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