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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손연재, 카잔 월드컵으로 마지막 모의고사…6차례 대회 메달 행진



손연재(22·연세대)가 카잔 월드컵으로 리우 올림픽에 대한 마지막 모의고사를 마쳤다.

손연재는 지난 8~9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와 종목별 후프 은메달, 리본 동메달의 성적을 거뒀다.

8일 열린 개인종합 경기에서 손연재는 후프(18.750점)-볼(18.900점)-곤봉(18.800점)-리본(18.450점) 합계 74.900점을 받았다. 지난달 과달라하라 월드컵에서 세웠던 자신의 종전 개인종합 최고점수 74.650점을 또 경신했다.

다음날인 9일 이어진 종목별 결선에서는 후프에서 18.600점을 얻어 은메달을, 리본에서 18.500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올 시즌 출전한 6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종목별 경기에서는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4종목에 걸쳐 모두 실수가 계속 나왔다. 볼에서는 18.600점, 곤봉에서는 18.650점을 받아 두 종목 모두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손연재는 올림픽 전 마지막 국가대회인 바쿠 월드컵은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카잔 월드컵이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가 됐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 SM은 10일 "손연재가 컨디션 조절 및 체력 안배를 위해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와 협의해 바쿠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연재의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올림픽 출전 전까지 컨디션 및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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