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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 부부궁의 원진살

결혼을 앞 둔 연인인 남녀가 필자를 찾아 왔다. 두 사람은 긴장된 모습으로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두 사람의 생년월일을 내어 놓으며 궁합을 봐 달라한다. 단박에도 이미 두 사람의 궁합에 대하여 뭔가 안 좋은 소리를 듣고 찾아온 느낌이 확연하였다. 생년월일을 받아 사주명조를 살펴보니 일차적으로 본인들의 일지에 충이 들었고 띠에 서로 원진살이 해당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우수한 궁합이다. 사귄 지 2년이 되었고 아가씨 나이도 있고 해서 결혼 얘기가 나왔는데 남자 쪽 어머니가 어디서 사주를 보니까 두 사람이 원진살이 있어 궁합이 좋지 않다고 해 결혼을 반대한다는 것이다. 여자의 사주 자체에 부부궁에 원진살이 있으니 어딜 가서 보아도 사주명조의 공식 상 궁합 좋다는 소리를 듣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긴 하다. 그러나 궁합을 볼 때 단순하게 원진살만 보는 게 아니다. 각자 타고난 사주오행이 상생이 되거나 또한 서로 부족한 기운을 채워주고 있는가를 참고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두 연인의 경우, 원진살만 빼면 다른 점은 크게 문제되는 점이 없었다. 이런 경우, 아가씨는 활동성이 있는 사주이니 직장생활을 계속 하거나 혹 주말부부를 한다면 원진살의 고충은 자연 해소될 수가 있다.

보통 원진살이 낀 부부는 만나면 서로 화합하지 못하여 괴로워하면서도 정작 어찌된 일인지 깔끔하게 이혼도 못하고 오랫동안 서로를 상처를 주는 관계, 한 마디로 애증관계를 지속한다. 그런데 이 원진살의 특징 중 하나가 같이 있을 때는 싸워도 떨어져 있으면 또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참 얄궂은 속성이다.

실제로 궁합의 좋고 나쁨은 부부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필자가 보는 견해로는 단순히 궁합이 나쁘다 하여 금기시 여기는 것은 그리 합리적인 사고가 아니다. 실제로 이혼을 하는 많은 부부들을 보면 궁합이 나쁜 경우가 많이 엿보이긴 하지만 마음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는 장애다. 인내하지 못하고 참지 못하기 때문에 부부 사이가 파국을 치닫는 경우가 많게 되는데, 불화의 이유도 잘 따져보면 분명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상대방이 들어주지 않는다는 생각, 그래서 내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럴 때 좋은 위로가 되는 자세는 일체유심조(一切由心造)의 자세다. 특히 자신의 사주 자체에 원진살이 있는 경우라면 어떤 사람을 만나도 마음 고생은 일정 부분 가지고 가야 한다. 이럴 때 마음을 다스리지 않는다면 한 지붕 밑에 있는 부부는 인내가 가장 큰 묘법이 된다. 마음자리를 잘 먹는 것으로 인해 오히려 부부금슬이 더 애틋해질 수 있는 성향도 지닌다. /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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