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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스타인터뷰] 데뷔 10년차 FT아일랜드가 말하는 '우리의 음악' 그리고 '진실'

FT아일랜드./FNC엔터테인먼트



강렬한 기타 리프, 폭발적인 드럼 사운드, 그리고 거칠게 내달리는 노래. FT아일랜드(최종훈·이홍기·이재진·최민환·송승현)의 신곡 '테이크 미 나우(Take Me Now)'는 그야말로 '록킹(rocking)'하다. FNC엔터테인먼트의 1호 아이돌 밴드인 FT아일랜드의 음악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FT아일랜드는 이번 신곡에 대해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노래"라고 말한다. 18일 자정에 발표한 새 앨범 타이틀 또한 자신들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뜻을 담은 '웨어스 더 트루스?(Where's the Truth?)'다. 올해로 데뷔 10년차인 밴드 FT아일랜드를 지난 22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FT아일랜드 최종훈./FNC엔터테인먼트



변화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발표한 정규 5집 음반 '아이 윌(I Will)'부터였다. 그동안 보여준 아이돌 밴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록 밴드다운 모습을 보여준 앨범이었다. 1년여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또한 전작과 비슷한 강렬한 음악으로 채웠다. "밴드로서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기" 위함이었다.

"이전까지의 이미지는 회사에서 만들어준 이미지였어요. 저희들의 진짜 모습은 아니었죠. 계속 음악을 하다 보니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이 생겼어요. 그 고민은 사실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어요. 일본에서는 저희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 발표하고 있었거든요." (이홍기)

FT아일랜드 이홍기/FNC엔터테인먼트



물론 FT아일랜드가 자신만의 음악을 하게 되기까지는 소속사와 기나긴 토론과 대화의 과정이 있었다. 처음에는 아이돌 밴드에서 록 밴드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소속사의 의견을 따랐다. 그러나 그런 작은 변화로는 더 이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FT아일랜드는 '아이 윌'로 앞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음원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그 외의 다른 부분들은 모두 다 나아졌다. "팬클럽 회원 수도 늘어났고 남자 팬도 많이 생겼고요. 앨범 판매량도 콘서트 관객 수도 늘어났고요. 그러니까 회사에서는 할 말이 없는 거죠(웃음)." (이홍기) 그렇게 FT아일랜드는 전작의 연장선에서 새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

FT아일랜드 최민환./FNC엔터테인먼트



'웨어스 더 트루스?'는 멤버들이 전원 작사·작곡을 맡았고 프로듀싱까지 참여해 밴드로서의 색깔과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담아낸 앨범이다. 아이돌 밴드로서 보여준 이미지를 깨고 자신들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겠다는 뜻을 제목에 담았다.

"'대중적인 음악을 하는 것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쉽게 가는 길'이라고 말씀해준 분들이 있었어요. 그러나 저희는 그게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그런 환상을 깨고 우리의 갈 길을 가겠다는 의미를 이번 앨범에 담았어요. 저희에게 그런 조언을 해주는 분들이 고맙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걸 귀담아 듣지 않겠다는 뜻이죠." (최민환)

FT아일랜드는 각자 만든 노래를 하나의 스케치로 삼아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노래를 완성해가는 방식으로 곡을 쓴다. 곡 선정 과정에서도 각자의 생각을 고루 반영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9곡의 노래가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록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가 녹아든 앨범이다. 멤버들은 "전곡 모두 추천하고 싶다"며 애착을 나타냈다. 특히 7번 트랙인 '파파라치(Paparazzi)'는 FT아일랜드 최초로 밴드 사운드와 덥스텝이 혼합된 노래로 또 다른 FT아일랜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FT아일랜드 이재진./FNC엔터테인먼트



FT아일랜드가 이토록 록을 사랑하는 이유가 있다. 라이브 무대에서 록 음악만이 있는 느낄 수 있는 매력 때문이다. "라이브 현장에서 가슴을 치는 드럼 킥 소리부터 생생한 사운드를 몸으로 느끼면 거기에서 벗어나지를 못해요. 심지어 밴드로 직접 라이브 공연을 하면 저희가 음악을 시작하고 끝내야 하잖아요. 조금이라도 실수를 할 수 없죠. 그런 긴장 속에서 호흡이 딱 맞았을 때, 그리고 관객과 하나가 될 때의 기분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이홍기) 물론 한국에서 밴드로서 음악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FT아일랜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밴드다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생각이다.

"저희의 음악적 색깔과 대중이 원하는 방향의 중간점을 찾는 것이 평생의 숙제라고 생각해요. 아직도 그 대답은 찾지 못했고요. 지금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은 이겁니다. 어떠세요?'라고 보여드리는 단계죠. 나중에는 한국에서 발표한 저희만의 음악으로 록페스티벌에 출연하고 싶어요. 저희만의 음악이 뭐냐고요? 멤버들은 이렇게 말하지 말라는데 '카멜레온'이라고 생각해요(웃음). 어떤 장르도 우리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거죠."

FT아일랜드 송승현./FNC엔터테인먼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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