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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은퇴 선언 김병지, 9월18일 울산-포항전에서 은퇴식



19일 전격 은퇴를 선언한 김병지가 오는 9월 18일 울산에서 팬들에게 공식 작별 인사를 한다.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는 20일 "김병지가 9월 18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를 통해 은퇴식을 갖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과 포항은 김병지에게 의미 있는 구단이다. 김병지는 1992년 울산에서 데뷔해 2000년까지 활약했다. 2001년에는 포항으로 이적해 2005년까지 뛰었다.

김병지는 울산과 포항, 양 팀의 경쟁의식을 고조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울산 소속이던 1998년 포항과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직전 공격에 가담해 헤딩 골을 넣으며 팀을 구했다. 김병지가 넣은 골은 K리그 역사상 최초의 골키퍼 득점이었다.

울산은 김병지의 골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이후 양 팀의 라이벌전은 열기가 뜨거워졌다.

울산은 "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울산의 상징적인 선수 김병지의 은퇴식을 명성에 걸맞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세부계획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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