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1년 이후 역대 최대치 기록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35만530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6만4111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2%, 지방이 19만1198가구로 37.0% 증가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4만8133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10만7176가구 인허가를 받아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5%와 1.7% 늘었다.
국토부는 작년부터 인허가를 추진해온 사업장이 상반기 인허가를 받으면서 상반기 인허가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분양·착공물량은 작년보다 감소했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승인)물량은 20만6338가구로 작년보다 5.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분양물량이 9만361가구, 지방이 11만3277가구로 각각 10.8%와 0.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일반분양물량이 15만3905가구로 6.0% 줄어든 반면, 재건축·재개발·지역주택조합 등의 조합원 분양물량이 1만5280가구로 13.7% 늘었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됐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는 분양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예상보다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분양물량이 소폭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착공물량은 29만9493가구로 작년보다 3.7%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4만4991가구로 0.8% 줄었고 지방은 15만4502가구로 8.3% 증가했다.
아파트는 19만5176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0만4317가구 착공돼 각각 4.3%와 2.5% 늘었다.
상반기 준공물량은 24만2673가구로 전년 동기 28.0% 증가했으며 수도권이 12만1311가구, 지방이 12만1362가구로 각각 32.2%와 15.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