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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9월 내한하는 익스트림 "세월 견뎌내는 것이 훌륭한 노래"(인터뷰)

익스트림./라이브네이션코리아



'모어 댄 워즈(More Than Words)'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 하드록 밴드 익스트림이 오는 9월 25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8년 재결합 이후 한국을 처음 찾았던 익스트림은 지난 2014년 명반 '포르노그래피티(Pornograffitti)'를 재조명하는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 팬과 다시 만났다.

이번에 다시 한국을 찾는 익스트림은 서울(9월27일)은 물론 부산(9월25일)에서도 단독 공연을 개최해 많은 팬과 만날 계획이다.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익스트림의 보컬 게리 셰론은 "2년 만에 공연을 위해 한국을 다시 찾게 돼 너무 신이 나 있다"며 "오랜 친구와 같은 팬들, 그리고 새로운 팬들까지 모두 만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익스트림은 헤비메탈과 하드록이 위세를 떨쳤던 1985년 미국 보스턴에서 결성됐다. 1989년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발표한 뒤 1990년 앨범 '포르노그래피티'로 1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밴드가 됐다. 수록곡 '모어 댄 워즈'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국내에도 익스트림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익스트림은 1992년 세 번째 앨범 'III 사이드 투 에브리 스토리(III Sides to Every Story)'와 1995년 네 번째 앨범 '웨이팅 포 터 펀치라인(Waiting For The Punchline)'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메탈과 하드록의 위세가 약해진 사이 그런지를 비롯한 얼터너티브 록이 대세를 이루면서 익스트림 또한 음악적인 위기를 겪게 됐다. 게리 셰론의 탈퇴로 해체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2004년 공연 투어로 의기투합한데 이어 2008년 재결성해 새 앨범 '사우다데스 드 록(Saudades de Rock)'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익스트림./라이브네이션코리아



우여곡절 속에서도 익스트림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음악'이다. 게리 셰론은 "변함없이 연주를 해올 수 있는 비결은 언제나 음악이었다. 공연을 할 때 절대로 열정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모든 무대가 마치 우리의 첫 번째 무대인 것처럼 관객들을 완전히 사로잡기를 원한다. 결코 지난날의 영광에 기대지 않으면서 관객들로부터 존경을 얻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결합 이후 달라진 것에 대해서는 '성숙함'을 꼽았다. 개리 셰론은 "익스트림은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활동을 중단했던 시기에도 우리는 서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제는 모두 더욱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했다. 그런 삶의 경험을 창작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대중음악 또한 과거보다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해지고 있다. 반면에 80~90년대 유행한 하드록에 대한 인기는 조금 시들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익스트림은 "훌륭한 노래는 그 세월을 견뎌낼 것"이라고 자신들의 음악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게리 셰론은 "차트를 지배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헌신적인 팬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하드록은 전 세계 곳곳에 무엇보다 훌륭한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의 10~20대에게 익스트림은 생소한 밴드다. 게리 셰론은 이들을 위한 추천곡으로 '겟 더 훵크 아웃(Get the Funk Out)' '데카당스 댄스(Decadence Dance)' '레스트 인 피스(Rest in Peace)' 등을 꼽았다. 밴드의 대표곡인 '모어 댄 워즈'와 '홀 하티드(Hole Hearted)'도 함께 언급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전과는 또 다른 새로운 셋리스트를 준비 중이다. 팬들이 예상하지 못한 곡, 그리고 최근 연주하지 않은 곡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새 앨범 발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새로운 곡을 만들고 녹음을 해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지금까지의 음반 중 최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은 한국과 남미의 팬입니다. 이번에 한층 더 열정이 넘치는 한국 팬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두 록 음악에 빠져들 준비를 하고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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