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는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16일 전국 7개 롯데시네마에서 광복회 독립유공자 자손 약 2000여명을 대상으로 영화 '덕혜옹주'의 무료 시사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나라 사랑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복회 회원은 일제에 항거하며 조국광복에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으로 구성된 단체다. 아픈 역사 속 민족적 슬픔과 개인의 비극을 담은 영화 '덕혜옹주' 관람을 통해 광복과 해방의 의미를 더했다.
영화 관람 후 독립유공자 유족들은 "관객들이 영화를 계기로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이와 더불어 일본의 폭거에 저항해 독립운동을 했던 유공자의 희생정신도 잊지 말고 그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덕혜옹주의 비참한 인생이 잘 묘사되어 울컥한 부분이 많았으며 무엇보다 그녀의 삶을 통해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비극적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광복절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시대의 아픔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영화 '덕혜옹주'와 연계한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광복절과 애국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추후 다양한 문화 나눔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국가유공자분들께 영화관람 기회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덕혜옹주'는 일제강점기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끌려가 평생 고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조선의 마지막 황녀 이덕혜의 비극적 삶을 조명한 영화다. 지난 3일 개봉해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서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