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오-코미카 전략적 제휴 협약식이 지난 17일 오후 역삼동 코미카 사옥에서 진행됐다. 왼쪽부터 판타지오 나병준 대표, 코미카 김영욱 의장, 김창민 대표이사./판타지오
신인 아이돌 그룹을 웹툰을 통해 데뷔시키는 이색 프로젝트가 대중을 찾아간다.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판타지오는 국내 최대 만화플랫폼인 코미카와 함께 신인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및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판타지오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코미카와 함께 웹툰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웹툰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신개념 아이돌을 육성해 웹툰·OST·웹드라마·공연 등 연예 매니지먼트의 전방위적인 트랜스 미디어 아이돌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판타지오와 코미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아티스트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ABC(Artist Based Contents creating)' 웹툰 제작 방식을 구축한다. '판타지오 월드(가제)'라는 웹툰 세계관을 통해 인지도가 확보된 캐릭터들을 실제 오프라인 무대에 그대로 데뷔시키는 것이다.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OST를 통한 음악 활동과 웹드라마를 통한 연기활동을 이어간다.
판타지오는 그동안 새로운 스타 마케팅 방식을 도입해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3년 전에는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를 런칭해 서강준, 공명, 이태환, 강태오, 유일 등 다섯 명의 배우를 스타로 성장시켰다.
최근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세계관을 통해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가수로 활동하는 '아이돌 마스터' '러브라이브' 등의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판타지오와 코미카의 이번 프로젝트는 웹툰의 세계관을 통해 실제 아이돌이 데뷔하는 케이스로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다.
판타지오 매니지먼트의 이성준 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혹은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데뷔하는 공식화된 아이돌 육성 방식을 탈피해 연예 매니지먼트 분야에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웹툰을 활용하는 크리에이티브 전략"이라며 "웹툰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연예매니지먼트 분야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