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의 단꿈과 함께라면 기나긴 귀성길도 지루하지 않다. 추석 이후 분양을 앞둔 여러 단지들이 연휴 기간에도 분양홍보관과 견본주택에서 손님 맞이에 나선다. 가족과 함께 평소 눈여겨봤던 단지들의 사업 현장까지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분양을 예고한 건설사들이 일제히 추석 이후로 분양일정을 조율함에 따라 9월 말 분양물량이 집중된다. 추석 이후 전국 각지에 분양되는 단지는 57곳, 5만4895가구(일반분양 4만3929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8개 단지 2만3688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7개 단지 8246가구, 세종이 6개 단지 5476가구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각지의 고속도로를 따라 위치한 주요 단지들은 고향을 오가는 길에 둘러볼 만 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 나들목 인근에는 한화건설이 경기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 일대에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59·74㎡, 1070가구 규모의 소형 중심 대단지다. 단지는 오는 23일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18~19일 양일간 견본주택에서 VIP 및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영동고속도로 서안산 나들목 근처에서는 대우건설은 추석 이후 경기 안산시 초지동 일원에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3개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로 전용 48~84㎡, 4030가구 중 140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17일부터 분양홍보관을 정상 운영한다.
서울에서는 북부간선도로 월릉 나들목 부근에서 삼성물산이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에서 '래미안 장위 1'을 분양 중이다. 오는 20일부터 정당계약을 앞두고 있는 '래미안 장위1'은 18일, 견본주택에서 당첨자들에게 아로마 손마사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추석 힐링이벤트'를 진행한다. 단지는 전용 59~101㎡, 939가구 규모로, 이 중 490가구를 일반에 내놓았다.
이 밖에 서울 강변북로와 가까운 곳에 현대산업개발도 이달 서울 마포구 망원동 458-16 일원에 '마포 한강 IPARK'를 분양한다. 망원1구역을 재건축해 전용 59~111㎡, 385가구를 조성하며 이 중 20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경인고속도로 부평 나들목에서는 대명건설이 인천 부평구 부평동 47-2번지 일원에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 오피스텔을 들를 수 있다. 전용22~53㎡, 607실로 조성되며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분양홍보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경부고속도로 동대구 나들목 인근에서는 대우건설이 10월 중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C1-B블록에 '펜타힐즈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72~106㎡, 753가구 규모다. 추석 연휴기간에도 분양홍보관을 운영한다. 구미 나들목 근처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경북 구미시 도량동 내 도량주공1·2단지를 재건축한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내놓는다. 전용 59~109㎡, 1260가구 중 전용 64·84㎡, 35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분양홍보관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