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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살기 편한 주거복합단지…이제 중소형이 ‘대세’

주거복합단지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주거복합단지에 중소형 면적을 대거 높임으로써 실수요자를 유혹하고 있어서다. 청약성적이나 가격 상승률도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전 주거복합단지들의 경우 대체로 고급화, 대형화를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다. 상업용지나 복합용지 등 일반적인 공동주택용지와는 다른 중심지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건설사들이 최대한의 이익을 올리기 위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부동산 호황기에는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졌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2006년에서 2010년까지 5년간 전국에서 분양된 주거복합단지는 5만3177가구. 이중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은 전체의 23.7% 수준인 1만2594가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1년 이후 침체기를 겪으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2011년~2015년까지 최근 5년간 분양된 주거복합단지는 9만7566가구로 이중 중소형 비율은 74.9%인 7만3115가구까지 올라갔다. 특히 올해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강하다. 9월 2주까지 분양한 2만9077가구 중 중소형은 2만5471가구로 전체의 87.6%에 달한다. 이는 주거복합단지의 연간 중소형 분양비중으로 보면 2000년부터 조사 이래 최고치다.

분양을 준비하는 곳들 가운데에서도 아예 중소형 위주로 구성한 곳들도 적지 않다. 대림산업이 9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선보이는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전체를 중소형으로 꾸민다. 39층의 초고층으로 조성되지만 전체를 중소형으로만 만들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59~84㎡, 432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6㎡, 427실 등 859가구다.

한양이 10월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도 단지를 전용 59~74㎡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 279가구를 내놓는다. 금성백조주택은 10월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Cc3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예미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1~87㎡, 785가구로 대체로 중소형 중심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중소형 주택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고급 주택 수요는 꾸준히 줄어들어 대형&고급화 전략으로 주거복합단지를 분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당초 대형으로 설계했던 주거복합 아파트들도 중소형으로 설계변경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매매가 상승률에 있어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건설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분양해 지난 2015년 입주한 '두산위브지웰시티 2차'도 전용면적 80㎡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말 3.3㎡당 1008만원의 매매가가 형성되었지만, 올해 8월말 1023만원으로 1.49%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청주시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은 -0.41%(727만원→724만원)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중소형 주거복합 신규 분양 단지.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주거복합단지들은 중소형 면적구성으로 이전보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관리비에 실수요층들에게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하반기 분양하는 여러 주거복합 단지들 중 중소형 구성으로 벌써부터 관심단지로 떠오르는 단지들이 있어 입지와 여러 주변환경을 고려해 신중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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