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항공여객이 986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1% 증가했다. 이는 역대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한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6.5%, 6.9% 증가한 697만명, 288만명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항공화물도 7.3% 늘어난 34만톤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여객은 저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697만명으로 역대 월별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여름 성수기 및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력 증대 등의 영향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개별자유여행객 및 가족단위 여행객이 선호하는 중국(44.7%), 동남아(27.0%), 일본(25.8%), 대양주(10.2%) 지역을 중심으로 여객수가 증가하며 국제선 여객성장을 견인했다.
공항별로는 중국인 여객 비율이 높은 제주(137.5%)·청주(71.4%)·양양(2151.3%)공항에서 전년 보다 높은 여객 실적이 나타났다.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7.8%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월대비 65.6% 증가했다. 전체 운송량 중 국적사 분담률은 64.0%였다.
국내선 여객도 여름 성수기 및 광복절 연휴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6.9% 증가한 288만명을 기록, 역대 월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청주(35.1%)·여수(34.4%)·제주(5.9%)·김포(5.7%)·김해(5.3%) 등 대부분 공항에서 여객 실적 증가세가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이 123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0% 감소했다.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166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5.7% 증가했다.
항공화물은 항공여객 증가로 인한 수하물 증가 및 중국·동남아 지역의 화물 증가로 국내 및 국제화물이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7.3%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저유가, 원화 강세, LCC의 공급력 확대, 추석연휴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동남아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돼 해당지역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 항공여객은 2012년 663만명에 이어 2013년 727만명, 2014년 805만명, 2015년 821만명, 2016년 986만명 등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