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서 도심 등의 대규모로 주택지구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지구가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다. 도심이라는 인기지역에 미니신도시급으로 개발되는 만큼 인기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특히 정부의 공공택지 공급 잠정 중단이라는 발표에 반사이익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어 앞으로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개발사업지구의 특성은 공공택지 못지 않은 계획된 단지 건설이라는 점이다. 아파트와 더불어 편의, 기반시설도 들어가기 때문에 주거생활이 편리하다는 점 등이다.
특히 정부의 대규모 공공택지 신규 지정을 내년까지 멈춘 상태로 여기에 지난 8월25일 가계부채 관리방안도 더해져 앞으로 공급물량은 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책에 따르면 현재 주택공급량이 너무 많다는 분석으로 공공택지 공급물량을 지난해의 58%(약 6.9㎢, 12만8000가구 → 약 4.0㎢, 7만5000가구)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즉 더 이상의 신도시를 개발하지 않는 방법을 통해 아파트 공급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하는 조치다.
이 같은 내용이 도시개발사업지구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지난 4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 인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기흥은 1순위에서 최고 13.6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또 3월 울산의 울산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 역시 467가구 모집에 4964명이 몰려 평균 10.6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들 단지는 모두 도시개발사업지구다.
올해 하반기에도 도시개발사업지구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민간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도시개발사업에 동참해 활기를 불어넣은 격이다. 현재 분양 중인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에서 일부 미계약분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전용 73~84㎡, 1034가구 규모로 주변으로 초등학교 신설(예정)되고, 중심상업지역이 가까워 입주 후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대형 생태공원인 문암생태공원과 무심천이 위치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초전‘ 역시 도시개발사업이다. 진주 초장지구 마지막 분양 단지로 전용면적 84㎡와 91㎡, 1070가구다. 전 가구 남향 위주, 4.5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했. 계약은 11일부터 13일 사흘간 진행된다.
이 가운데 ‘평택 안중 쌍용예가’도 도시개발사업을 기대해볼 만 한 곳으로 손꼽힌다. 아파트는 들어서는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산 20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현화지구가 들어서 있다. 140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남향위주의 단지배치와 4베이 설계가 적용됐다. 단지는 낮은 건폐율(16.61%)을 적용했으며며 주민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커뮤니티센터 등 입주민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대반리에 마련돼 있으며 조합원 자격은 서울, 경기지역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을 1채만 소유한 세대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