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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 가족이라는 질긴 인연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는 한 번도 자기를 위해서 살아보지 못한 사람이다. 동생들을 위해 독일로 베트남으로 돈을 벌기 위해 온몸을 던진다. 영화에서는 그렇게 형이 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 희생하지만 현실이 영화 같지는 않다. 형 때문에 골치를 썩는 동생이 있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형은 툭하면 돈을 달라고 했다. 취직을 위한 활동비가 필요하다거나 보증을 서달라고 했고 차를 사야 한다며 목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동생은 아내 몰래 어렵게 해결을 해오고 있지만 진절머리를 내고 있었다. "언제나 이런 상황이 끝날까요. 확 직장을 때려치우고 보태줄 돈이 없다고 하려고 까지 한 적도 있어요." 속이 썩을 대로 썩어서 터지기 직전처럼 보였다. 동생은 그런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지만 그의 사주에는 그것조차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보인다. 형제자매라는 핏줄로 인해서 피해를 입는 사주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월주에 희신이나 용신이 있으면 부모나 형제의 덕을 본다. 그러나 월주에 기신이 있다면 도움을 받지 못한다. 도움을 받지 못하는 걸로 그치면 그나마 다행이다. 어떤 사주는 오히려 손실을 입기도 한다. 비겁이 기신인 사주가 그런 경우인데 형제자매 때문에 금전적 피해를 보게 된다. 비겁이 용신을 파괴하는 사주도 형제자매로 인해서 손실을 입는다. 가족이란 참으로 질긴 인연이다. 모른 척 하며 살고 싶어도 안 볼 수 없는 존재가 가족이다. 죽을 때까지 끌어안고 가야 하는 핏줄인 것이다. 그러니 형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동생의 마음이 어떠할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런 사주와는 다르게 형제자매의 덕을 보며 사는 사주도 있다. 일간이 약한데 칠살이 왕성하고 인성이 없는데 겁재가 칠살을 합하면 형제자매와 친구의 도움을 받는다. 일간이 약한데 인성이 없고 비겁으로 일간을 도우는 사주는 형제자매와 친구의 도움이 있다. 비겁으로 희신이나 용신을 삼아야 좋은데 사주에 비겁이 없으면 형제자매의 도움은 없어도 친구의 도움은 있다. 사주는 선천적인 환경이고 운은 후천적이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가능하다. 혈연인 형제는 없어도 사회생활에서 맺어진 친구의 도움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상담을 청한 동생은 자기를 괴롭히는 상황이 언제 끝날까 궁금해 하지만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형제간 인연을 아예 끊어버리거나 형의 도움 요청을 모질게 뿌리치면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동생의 성품은 그럴 만큼 독하지 못하다. 현실적으로 지금의 상황이 바뀌기는 힘들다. 좋든 쪽이든 안 좋은 쪽이든 핏줄의 인연은 그렇게 질기다. /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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