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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BIFF 2016] 여느 해보다 차분한 분위기…주말부터 달아올라

지난 8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두레라움에서 배우 윤여정과 함께 열린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 행사 모습./부산국제영화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부산시와의 갈등이 극한의 상황으로 치달았고, 영화제에 대한 정치적 탄압에 영화 단체들이 대거 보이콧을 선언해 파행 위기까지 맞이했다.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하고 영화제 준비에 들어갔으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가 다시 겹쳤다. 태풍 차바로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한 야외 행사장이 파손된 것이다.

그래서일까.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여느 해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의 장을 펼쳤다. 예년과 달라진 분위기는 지난 6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스타들과 유명 감독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화려한 행사로 많은 이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영화제 상영작이 없어도 영화제를 찾는 배우들로 개막식은 늘 붐볐다. 그러나 올해는 개막식 사회를 맡은 설경구, 한효주, 그리고 상영작으로 초청된 한예리, 박소담, 샤이니 민호 등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스타가 없었다. 지난해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등 '아수라' 출연진의 깜짝 등장과 같은 이벤트는 없었다.

영화제가 시작된 뒤에도 조용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7일 오전에 찾아간 영화의전당 티켓부스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보고 싶은 영화의 티켓을 사전에 예매하지 못한 관객들이 현장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 서 있던 모습을 올해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던 해운대 해변에서의 야외 무대인사와 오픈토크가 사라진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태풍 차바로 무대가 파손돼 영화제 측은 장소를 영화의전당 앞 광장인 두레라움으로 행사 장소를 옮겨야만 했다. 이에 영화제를 찾은 이들은 바다와 영화를 함께 즐겼던 영화제의 정취를 느끼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시행도 영화제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인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유명했던 해운대의 포장마차촌은 예전과 달리 손님이 많이 줄어들어 조용했다. 포장마차촌을 찾는 영화인들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영화제 기간 동안 미디어데이와 영화인들의 파티가 열렸던 유명 음식점들도 예년에 비해 한산한 분위기였다.

예년보다 분위기는 차분해졌지만 그럼에도 영화를 즐기고 싶은 관객들의 열정은 여전했다. 7일 저녁 8시 '오픈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영화 '신고질라'가 상영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은 4000석이 모두 차 영화제에 대한 관객과 시민들의 변함없는 관심을 느끼게 했다. 친구와 연인은 물론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과 중년 관객, 그리고 외국인까지 관객층도 다양했다.

또한 8일에는 배우 손예진, 윤여정의 오픈토크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영화의전당이 수많은 인파로 붐볐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영화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무대인사로 찾아와 영화제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지난 8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두레라움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의 야외무대인사 모습./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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