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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 공짜 좋아하면 받을 복도 줄어든다

스위스사람들이 다시 포플리즘을 거부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국민연금 인상 10%에 대한 국민투표를 부결했다는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전국의 국민 각각에게 300만원의 기본소득을 주겠다는 제안도 부결된 바 있다. 2012년도에는 유급휴가 6주도 부결했었다 하니 이러한 정신이야말로 스위스가 국토 크기가 전 세계에서 130위 정도로 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GDP 대비 19위 정도에 이르는 경제력을 지닌 이유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국민의식이 밑바탕이 되어 국토면적도 적고 인구수도 적은 스위스지만 국민소득이 강대국에 비해 결코 뒤지질 않는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 라는 말이 있을 만큼 공것을 좋아하는 인간들의 마음을 비춰보자면 이해가 가지 않는 얘기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스위스사람들은 타당하지 않은 공짜는 곧 다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을 아는 이유이리라. 필자 역시 늘 강조하기를 공짜를 좋아하지 말라고 한다. 질량 불변의 법칙처럼 사람이 각자 자기가 받을 복의 총량은 거의 정해져 있다. 다만 선업을 쌓게 되면 복덕자량이 증가하는 단 하나의 예외법칙이 된다. 따라서 대놓고 선한 행동과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공연히 받는 사소한 공짜는 진정 내가 원하는 복을 받을 파이를 잠식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공짜는 복의 질도 낮다. 공짜로 주면서 좋은 품질인 것 본 적이 있는가? 친구들이나 지인들의 만남에 있어서도 남이 사주는 것을 얻어먹기 보다는 내가 사주는 입장이 되는 것이 여러모로 더 좋은 것이며 사실 경우가 바른 사람일수록 공짜를 좋아하는 것을 별로 보질 못했다. 경주 최부자 가문이 오랜 동안 명문부자 가문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주는 기쁨 자체를 감사함으로 안 까닭이라고 여겨진다. 사방 백리 안에 굶어서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당시 최씨 집안의 불문율의 공덕이 만석의 재산을 12대에 이르는 유지 비결 중 으뜸이라고 보고있다. 물론 '육훈(六訓)'과 '육연(六然)'의 가훈으로써 가문을 지켜나가고 자신의 몸을 닦는 기초를 삼았지만 집안 선조들이나 어른들의 음덕이 없었다면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자신을 잘 지켜도 알게 모르게 위험이나 망신스러운 일없이 300여년의 세월을 훌륭하게 가문을 지켜왔다면 이는 보통 공덕이 아니다. 부자가 망해도 3대 유지하면 잘 하는 법인데 보호해주는 명훈가피의 공덕이 없다면 어찌 그 오랜 세월을 지켜올 수 있었겠는가? 또한 그렇게 큰 부잣집임에도 최씨 가문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으라는 가르침이 있었다 한다. 남에게는 후해도 자신에게는 검약함을 미덕으로 알았던 것이다. 어찌 공덕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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