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전년동기대비 8.04% 올랐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9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은 ㎡당 283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비 0.16% 하락했고, 전년동기대비 8.04% 상승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 6개 지역은 지난달보다 상승, 5개 지역은 보합, 6개 지역은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달보다 2.05% 하락해 427만1000원을 기록했다. 5대광역시와 세종시는 0.24% 하락했으며 기타지방은 1.30%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가 1.71% 상승했고, 85㎡초과 102㎡이하 중대형 면적은 0.20% 하락했다.
서울지역은 강동구와 금천구, 마포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3631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달보다 0.02% 하락한 628만3000원을 기록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인천지역은 남동구, 연수구, 중구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2591가구가 분양돼 ㎡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달보다 2.05% 하락한 316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지난달보다 5.63% 하락한 336만원으로 집계됐다.
9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2만7967가구로 지난달 2만3583가구보다 4384가구 늘었다. 전년동기 1만6693가구보다는 1만1274가구 증가했다.
수도권 신규분양은 1만7403가구로 전년동기 6037가구보다 53% 늘었고 전국 분양물량의 62.2%를 차지했다.
방두완 HUG 연구위원은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시장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청약률 양극화 및 초기분양률 감소와 그동안 누적된 대규모 공급물량, 가계부채 우려로 인한 대출규제 등 미분양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일정부분 분양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과 신규분양가구수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HUG 홈페이지나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