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3%, 0.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매매가 누계 상승률은 0.81%, 전세가 누계 상승률은 2.16%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매매가 0.08% 상승, 전세가는 0.12% 상승을 기록했으며 누계 상승률은 매매가 5.72%, 전세가는 8.01%로 나타났다. 이번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는 계절적 비수기가 도래한 가운데 미국 대선 결과 발표 이후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 11·3 대책으로 지난 15일부터 적용되는 조정 대상 지역의 청약 1순위·재당첨 제한, 금융위의 신규 아파트 집단 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 검토 등으로 관망세가 확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0.05%)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 축소, 인천과 경기는 상승폭 확대됐고 지방(0.02%)은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제주·부산·세종 등은 상승했다.
반면 공급 물량 누적과 산업 침체로 인한 인구 유출 등으로 경북·경남·충남 등은 하락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23%) ▲부산(0.20%) ▲전남(0.11%) ▲강원(0.09%) 등은 상승했으며 ▲경북(-0.12%) ▲경남(-0.07%) ▲충남(-0.07%) 등은 하락했다.
서울(0.05%)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0.03%p)된 가운데 강북권(0.09%)은 수능으로 이사를 보류했던 수요와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실수요로 상승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가을 이사철 마무리로 전체 14개 구 중 13개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0.04%)됐다.
강남권(0.02%)은 부동산 대책 영향과 내년 말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시의 잠실 주공5단지 50층 건립 계획 재검토를 비롯한 연이은 정비계획 보류 소식으로 강남 4구는 3주 연속 하락, 양천구는 보합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0.03%)됐다.
전국, 수도권, 지방 모두 지난해 동기보다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누계 기준으로는 전국, 수도권, 지방, 서울, 강북, 강남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60㎡ 이하(0.04%) ▲85㎡ 초과~102㎡ 이하(0.03%) ▲60㎡ 초과~ 85㎡ 이하(0.03%) ▲102㎡ 초과~135㎡ 이하(0.02%) ▲135㎡ 초과(0.01%) 순으로 나타나 모두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기반시설과 학군 및 접근성 등이 양호한 단지는 전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을 이사철이 종료되고 신규 입주 물량이 증가, 전체적으로는 상승세가 안정되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 및 인천은 상승폭 축소됐다. 경기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4%)에서는 충북은 공급 부담에 따른 집값 하락 우려에 전세 유지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고 부산과 제주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나, 신규 입주 아파트의 전세 공급이 누적되며 대구, 경북, 충남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15%) ▲부산(0.14%) ▲충북(0.13%) ▲전남(0.09%) 등은 상승했으며 ▲경북(-0.07%) ▲충남(-0.06%) ▲대구(-0.03%) ▲울산(-0.01%)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