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청사와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5-1 생활권이 제로에너지 마을·단지로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제로에너지빌딩 단지형 시범사업으로 '경기도 신청사 건립공사'와 '행복도시 5-1생활권 제로에너지 스마트시티' 사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선정 사업에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설치보조금이 지원되며 15% 상향된 용적률을 적용받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건설기술연구원과 에너지관리공단 등 제로에너지빌딩지원센터로부터 전문 컨설팅도 지원된다.
제로에너지빌딩은 건물의 외벽과 창호, 바닥 등의 단열·기밀성능을 극대화하고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화석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자립률은 최대화한 건물이다.
세종시 5-1 생활권 사업은 생활권 내 주거·상업·공공건물에 녹색건축기술 등을 적용하고 에너지·교통인프라도 친환경적으로 조성해 생활권에서 필요한 에너지는 생활권 내에서 100% 생산하고 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만 사용해 탄소배출이 없는 지역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하나의 마을 전체를 제로에너지단지로 구축하는 사업은 국내에선 사실상 첫 시도다. 행복도시건설청 등은 지구단위계획부터 에너지자립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립하고 '제로에너지 선도구역' 등을 지정하며 에너지그리드인프라·통합관제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 신청사 건립공사는 도청사와 도의회청사를 건설하면서 2020년까지 교육청과 도서관 등도 건축·개발하는 융복합사업이다.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각 건물을 모두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짓는 것은 물론 옥상녹화와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지역난방 등을 활용해 에너지자립을 이룬다.
아울러 국토부는 서울 공항고등학교와 충남 정산중학교를 '제로에너지빌딩 협업 지원사업'으로 지정했다.
공항고와 정산중은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고도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에너지자립학교로서 제로에너지기술로 여름에 찜통이 되거나 겨울에 냉골이 되는 일이 없는 학교로 건설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단지형 시범사업은 대규모ㆍ복합용도의 단계적 개발계획을 포함한 미래 건축·도시 모델"이라며 "차질없이 사업 추진을 통해 제로에너지빌딩을 활성화하고 이를 모델이 민간에도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