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 5개 광역시의 분양시장은 1순위 청약수요 감소와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과잉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높고,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마저 낮아졌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지방 5개 광역시의 1순위 청약자 수는 대전·광주가 소폭 증가했다. 반면 대구·울산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분양시장의 열기가 이어진 부산의 청약자 수도 줄었다. 내년 5개 광역시에 계획된 분양물량이 올해보다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건설사들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은 불가피하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새해 지방 5개 광역시에서 일반분양되는 물량은 5만8477가구로 조사됐다. 올해(4만6590가구)보다 25.5%(1만1887가구) 증가한 규모다.
특히 내년에는 이들 지방 5개 광역시 분양물량이 올해 보다 증가할 것으로 조사 돼 청약자를 잡기 위한 건설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지방 5개 광역시 일반분양 물량은 5만847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4만6590가구) 대비 25.5%(1만1887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부산이 올해(1만7409가구)보다 1만4550가구가 증가한 3만1959가구로 5개 광역시 전체 분양물량의 54.7%를 차지한다. 이어 지역별 분양물량은 ▲대구 9516가구 ▲광주 6718가구 ▲대전 5948가구 ▲울산 4336가구 순으로 광주와 울산이 올해보다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분양물량 증가는 활발한 정비사업(재개발)에 찾을 수 있다. 새해 부산 분양물량(3만1959가구)의 46.7%인 1만4919가구가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일반분양분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새해 광역시 분양시장은 정비사업이 활발한 부산이 서울과 유사해 비교적 무난하게 흐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다른 광역시의 경우 그동안 많은 공급에 따른 피로도로 인해 지역·단지 간 청약 양극화가 심해질 가능성이 높아 금리인상을 감안해 철저한 자금계획을 세워 청약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