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은 화성몰탈 공장에 업계 최초로 '드라이몰탈 자동출화시스템'을 도입했다. 차량이 공장 입구의 자동인식기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외부 전광판에 제품 출하 목록이 표시된다./삼표그룹
삼표그룹이 업계 최초로 '드라이몰탈(몰탈) 자동출하시스템'을 도입했다. 자동출하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 대에 제품을 운송하는 적시 배송 서비스로 고객만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표산업은 경기 화성 비봉면에 위치한 화성몰탈 공장에 '자동출하시스템'을 도입해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엔 운송 차량이 몰탈을 싣기 위해 공장 입·출입시 차량 번호, 주문량, 제품종류, 거래처 등 여러 단계의 확인 과정을 거쳐 출하를 해야 했다. 이때문에 출하를 위해 오랜 시간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해 비효율적이었다.
그룹측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장 입구에 자동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공장 출입시 차량 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게 했다. 이 정보가 전산 시스템에 전송돼 사전 주문 내역과 일치하면 출하 목록이 외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고 제품이 자동으로 출하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출하 대기에서 몰탈을 차에 싣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절반 가량 줄었고, 야간에도 24시간 출하가 가능해져 고객인 건설사 입장에서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또 삼표산업은 웹과 모바일로 주문하는 서비스를 전 거래처로 확대·적용키로 했다. 언제 어디서든 고객이 사전에 간편하게 제품을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출하하고, 그 결과가 거래처에 단문메시지(SMS)로 전송되는 서비스다.
드라이몰탈 부문 이성연 대표는 "2014년 몰탈 사업에 후발 주자로 진출했지만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방안들을 시도하고 있다"며 "화성 공장을 시작으로 여러 IT시스템을 적용해 최첨단의 스마트 제조공장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표그룹은 2016년 1월부터 스마트 제조공장 실현을 위해 '몰탈 스마트 4.0'이라는 슬로건 아래 '출하 자동화 시스템', 'Web&모바일 주문 서비스', '지식관리공유시스템' 등의 선진 시스템을 도입해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