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 만에 반등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에도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랐다. 전 주(0.02% 상승)와 비교해 상승폭은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05% 상승했으나 전주(0.10% 상승)보다 오름폭은 절반 수준이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동대문(0.08%) ▲송파(0.07%) ▲영등포(0.07%) ▲관악(0.05%) 등에서 많이 올랐다. 동대문은 이문동 삼익,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가 250만~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175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성동(-0.07%) ▲성북(-0.02%) ▲강남(-0.01%) ▲서대문(-0.01%) 등의 아파트 매매가는 떨어졌다. 성동은 하왕십리동 왕십리센트리센트라스가 3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일산(0.03%) ▲위례(0.01%) 등에서 올랐고, ▲산본(-0.02%) ▲판교(-0.01%) 등에선 떨어졌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의정부(0.03%) ▲파주(0.03%) ▲화성(0.03%) ▲고양(0.01%)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평택(-0.14%) ▲성남(-0.04%) ▲광명(-0.03%) ▲용인(-0.01%) ▲수원(-0.01%)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했다. 평택은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인근 기존 아파트인 안중읍 건영캐슬과 성광프리메라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강서(0.10%) ▲영등포(0.09%) ▲강북(0.06%) ▲서초(0.06%)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강동(-0.34%) ▲성동(-0.08%) ▲양천(-0.05%) ▲성북(-0.02%) ▲동작(-0.01%) 등의 아파트 전세금은 하락했다. 강동은 전세수요가 줄어든 데다 입주물량도 많아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500만~4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는 0.01% 올랐다. ▲위례(0.06%) ▲동탄(0.04%) ▲파주운정(0.02%) ▲일산(0.02%) 등의 아파트 전세금은 상승했고, ▲산본(-0.08%) ▲중동(-0.07%) ▲판교(-0.03%) 등에선 하락했다. 산본은 백두한양9단지가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01% 하락했다. ▲안성(0.02%) ▲수원(0.01%) 등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랐고, ▲평택(-0.19%) ▲화성(-0.09%) ▲성남(-0.07%) ▲파주(-0.03%) ▲의왕(0.02%) 등에선 떨어졌다. 평택은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여파로 비전동 동아목련이 500만원, 안중읍 우림루미아트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2주째 이어지고는 있지만 연이은 한파와 폭설에 설 연휴도 다가오면서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이 위축된 모습"이라면서 "저가 매물에 실수요자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시장 불확실성 탓에 실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