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주택 등 민간 건축시장 호황으로 크게 늘었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164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공종별로 보면 지난해 건축 공정은 126조6798억원으로 2015년(112조4931억원)보다 12.6% 늘었고, 토목공정은 38조1959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줄었다.

지난해 12월 공공부문의 경우 공공주택 등 건축 공종의 발주가 늘면서 수주액도 증가했다. 민간부문도 주거용 건축물과 비주거용 등의 공종에서 수주 실적이 좋아졌다.

발주부문별·공종별로 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8조63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6% 증가했다.

토목은 도로교량, 철도궤도 등의 공종에서 전년보다 19.2% 증가했고, 건축은 공공주택 및 업무용 시설 등의 공종에서 27.7% 증가했다.

12월 민간부문 수주액은 13조5676억원으로 전년보다 47.1%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민자도로, 발전시설 등을 중심으로 66% 감소했지만, 건축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등 모든 공종에서 9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