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3대책발표와 올해부터 시행되는 잔금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열기가 꺾이며 집값 하락 걱정이 없는 뉴스테이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국토부에서 뉴스테이 공급량을 역대 최대치로 늘리기로 한만큼 분양시장의 열기가 뉴스테이로 옮겨 붙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해 뉴스테이는 사업 시작 이후 가장 많은 2만 2000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1만 2000가구 보다 1만 가구(83.33%) 증가했으며 사업이 시작된 15년(6000가구)의 세 배를 웃도는 수치다.
뉴스테이는 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를 내걸고 공급하는 고품질의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보니 집값 하락에 대한 걱정이 없고 청약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해 강화된 청약제도에 영향이 없다. 더욱이 8년 간 임대료 상승률이 연 5%로 제한되는데다 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를 걸고 공급하는 만큼 우수한 주거환경에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이런 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은 입주폭탄에 우려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해 이미 입주했거나 입주가 예정돼 있는 가구수는 37만107가구이며 내년(2018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42만 775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5년 간(2012년~2016년) 연 평균 입주물량(24만여 가구)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전셋값 역시 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국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2월 현재 3.3㎡당 767만원으로 지난해 2월(735만원) 보다 4.35%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4.80%(916만원→960만원), 그 외 지방은 2.91%(515만원→530만원)올라 수요자 부담이 커진 셈이다.
이렇다 보니 뉴스테이의 청약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입주자를 모집한 7개 뉴스테이 단지 평균 경쟁률은 4.72대 1로 전년(2015년, 4.12대 1)보다 높았다. 특히 지난해 8월 GS건설이 경기 화성시에 공급한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평균 26.35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1.3부동산 대책 이 후 현대건설이 경기 수원시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호매실'은 평균 3.13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 마감에 성공해 뉴스테이의 인기를 방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공급됐던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더욱이 입주폭탄 등 악재가 예고되어있는데다 건설사들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여 뉴스테이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3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서 뉴스테이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84㎡, 774가구다. 단지 가까이에 동탄대로, 동탄순환대로 등의 주요 도로망이 있어 이를 통해 SRT 동탄역,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광역교통망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서 '힐스테이트 용인'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1950가구다. 도보권에 용인경전철 시청‧용인대역이 위치해 있고 용인(신갈∼대촌)고속화 우회도로 및 GTX 용인역이 개통 예정이다.
금성백조주택은 4월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b-04블록에서 '김포한강 Ab-04 뉴스테이 예미지'를 공급한. 이 단지는 전용면적 70~84㎡, 1770가구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인근에 위치해있다.
우미건설은 10월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15블록에서 '파주 운정 우미 린스테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84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GTX 파주 연장선 사업이 2023년 완공될 경우 이를 통해 강남 이동이 수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