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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분양

규제 전 '막차'...이번주말 아파트분양 큰 장 선다

오는 3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조감도.



문재인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강화되기 직전인 이번 주말,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지난주 개관한 견본주택들이 인기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규제 전 '막차' 분양단지들도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최근 분양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1순위 324가구 모집에 1만2305명이 지원해 평균 37.9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최고 청약경쟁률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올해 서울 민간분양 단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SK건설이 분양한 신길뉴타운 '보라매 SK뷰'의 27.68대 1이었다. 특히 인기가 많은 소형 전용 59㎡형은 91가구 모집에 4921명이 몰리면서 최고 5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단지는 6·19 대책으로 기존 강남4구에서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에 영향을 받지만 오는 7월 3일 입주자 공고 모집분부터인 LTV·DTI 강화는 적용받지 않아 '내 집 마련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부터 1순위 청약 접수를 시작하는 대우건설의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책에는 지난 주말 3일간 2만5000여명이 방문하며 청약성공의 기대감을 높였다. 강동구 고덕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이미 분양승인을 받아 LTV·DTI 강화 적용을 받지 않는다.

◆주말 전국 1만1634가구 분양

부동산114에 따르면 30일 전국에서 개관하는 견본주택은 15곳, 총 1만1634가구다. 올해 주간 분양물량으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며 이중 10곳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다.

강남권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지구 재건축 물량인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분양을 예고했다. 지하2층~지상 29층, 전용 59~130㎡, 1745가구 규모로 이 중 72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이며 인근에 9호선 4단계 연장구간과 고덕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호재가 몰려 주목을 받았던 용산구에서도 효성이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3층 6개동, 전용 40~237㎡ 1140가구 규모로 68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한강 조망권은 물론 용산 미군기지 개발과 서울시의 용산 마스터플랜 등의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노원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구로구에서는 중흥건설이 '구로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이 경기 고양에서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대림산업이 경기 구리에서 'e편한세상 구리수택'을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7월 3일부터 대출규제가 적용되면 분양시장의 열기도 많이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전통적인 부동산 비수기인 휴가철이 있고 정부가 예고한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도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기 전에 분양물량을 털어내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조정 가능성…"섣부른 투자는 금물"

다만 전문가들은 6·19 대책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기 시작하는 하반기에는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고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물론 금리인상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지적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이번주 분양단지들도 서울과 수도권 주요지역에 위치하고 입지조건이 좋기 때문에 대출규제 전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그러면서 "다만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규제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시장에 가격조정이 있을 수 있고 거래 역시 감소할 수 있다"며 "대출로 투자를 서두르기 보다는 상황을 조금 더 길게 보고 안정적으로 들어가는 편이 현명할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유정석 단국대학교 부동산학부 교수는 "신규분양 시장은 실수요자가 꾸준히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출규제가 강화되면 투자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투자를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한다고 하면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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