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이색적인 테마가 있는 국내 여행지 14곳을 추천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여행지 14곳을 ▲문화여행 ▲탐험여행 ▲낭만여행 ▲휴식여행 ▲레포츠여행 ▲별빛여행 ▲생태여행 등 7가지 테마로 나눠 소개했다. 이들 지역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한정된 홍보기회 등으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만 국한되어 혜택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았던 곳이다.
우선 문화예술 특성화 지역(문화여행)으로는 강원 강릉 하슬라 아트월드와 충남 부여 서동요 역사관광지 등이 선정됐다.
하슬라 아트월드는 일반대중 및 어린이들이 예술을 체험하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복합문화 예술공원이다. 서동요 역사관광지는 약 1만여평의 대지 위에 조성된 오픈세트장을 중심으로 관광지를 조성하여 전통무예수련원, 숙박시설, 캠핑장과 체험관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바다, 섬 특성화 지역(탐험여행)은 전남 함평 돌머리해수욕장과 충남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전남 고흥 연흥도가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돌머리지구·부사방조제·거금도 등이 연계돼 해수욕과 지역 탐험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지역축제 특성화지역(낭만여행)으로는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이 꼽혔다. 옛길을 그대로 복원한 산책로 10리길로서, 옛길 구간 대부분을 나무받침으로 만드는 친환경 공법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했다.
경북 영주·예천 국립산림치유원과 강원 삼척 미인폭포는 숲·계곡 특성화지역(휴식여행)으로 선정됐다. 국립 산림 치유원은 백두대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인폭포는 높이 약 30m에 달하는 장대한 물기둥이 유명하다.
캠핑·레포츠 특성화지역(레포츠여행)은 전남 곡성 섬진강 유원지와 강원 삼척 스위치백리조트, 충북 단양 수양개 등 세곳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야영을 비롯해 래프팅·레일바이크·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경북 영양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은 한 여름밤 특성화지역(별빛여행)으로 선정됐고 충남 예산 황새공원과 전북 부안 줄포 생태공원은 생태공원 특성화지역(생태여행)으로 각각 꼽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국내의 이색적인 휴가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고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발전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토부는 지역 특성화 개발을 통해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