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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분양

'자이'vs'래미안' 강남서 '맞짱'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조감도. /삼성물산



GS건설의 '자이'와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오는 9월 초 강남에서 맞붙는다. 두 단지 모두 강남권 재건축 사업 중에서도 '알짜'로 꼽히는 데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으로 분양에 나서는 단지이기 때문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2 대책이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겨냥한 만큼 이들 단지의 청약성적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다음달 1일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 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신반포 한신6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757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142가구다.

삼성물산도 일주일 뒤인 다음달 8일 강남구 개포등에서 개포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1개동, 2296가구로 이 중 2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들 단지는 당초 8월 말로 분양이 잡혀있었으나 6·19 대책에 이은 8·2 대책까지 정부의 규제가 이어지면서 일정이 다소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3구에서는 올해 초 방배 아트자이가 분양된 이후 재건축 물량이 없었던 데다 8·2 대책 이후 처음으로 분양에 나서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라는 타이틀이 붙으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두 건설사는 분양 전부터 사전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치열한 홍보전을 치르고 있다. GS건설은 교대 법조단지 인근 테라스카페에서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 등 하루 3회씩 사전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물산도 사전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2층 비즈니스센터에 마련하고 하루 3회씩 사업설명회를 진행해 왔다.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 초역세권과 한강변 입지가 장점이다. 반원초와 계성초, 경원중, 신반포중, 반포중, 세화고, 반포고 등 명문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는 반포 일대의 우수한 학군과 반포한강공원과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신반포공원 등 녹지도 풍부하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라는 장점과 래미안만의 특화 커뮤니티시설을 내세우고 있다. 단지 내에 조성되는 공원은 남서쪽의 달터공원과 연계돼 23만㎡ 규모의 녹지를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분당선 구룡역 등이 인근에 위치하며 구룡초, 개포중, 개포고, 경기여고 등의 명문학군과 대치동 학원가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이들 단지는 기존 청약제도를 적용받는 마지막 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9월 중으로 청약통장 가입기간 확대, 가점제 당첨자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 강화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이 기존 1년에서 2년, 지방은 6개월에서 1년으로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늘어난다.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25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평균 4000만원대 중반의 분양가를 예상했지만 정부가 고분양가 흐름에 제동을 걸었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해 12월 인근에서 분양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세트' 분양가의 3.3㎡당 4250만원를 보증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면서 하향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HUG는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기준'에 따라 강남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사업장의 분양가를 산정할 때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가 있으면 평균 분양가의 110%를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역시 당초 3.3㎡당 평균 4500만~4600만원으로 책정하려 했던 분양가를 200만원~300만원 정도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내에 실수요층이 풍부하고 두 아파트 모두 입지조건과 주거환경 등이 뛰어나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동안 강남권 재건축 분양 흥행여부가 강북까지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에 이들 단지의 청약성적에 시장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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