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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로도 이어지는 재건축 수주전...격전지는 '잠실·반포'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GS건설



추석연휴 이후로도 치열한 재건축 수주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달에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의 시공사 선정이 있다. 두 단지 모두 공사비가 수천억원에 달해 반포 주공1단지 못지않은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총회를 개최한다.1980년과 1983년 완공된 미성아파트와 크로바아파트는 지난해 통합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함께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두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1350가구에서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1888가구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4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출사표를 던졌다. GS건설은 반포 주공1단지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다수의 강남권 재건축 실적을 앞세워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반드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자금 조달계획도 마무리했다. NH농협은행과 금융협약을 이미 맺어 이사비 지원 등의 자금 지원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롯데건설은 잠실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담은 '월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미성·크로바 재건축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잠실이 롯데그룹의 텃밭인 만큼 지난달 27일 열린 합동설명회에도 하석주 사장 등 고위임원들이 대거 참석하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어 오는 15일에는 서초구 한신4지구의 재건축 사업 시공사가 선정된다. 신반포 8,9,10,11,17차와 녹원 한신, 베니하우스 등의 공동주택이 모여 진행하는 통합 재건축 사업이다. 기존 2898가구가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동 3685가구로 재탄생한다. 공사비는 9354억원으로 서초구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반포 주공1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곳에서도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승부를 벌이고 있다. 잠실과 달리 이곳에서는 GS건설의 브랜드 인지도가 더 높다는 평가다.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에는 반포 자이(3410가구)와 신반포 자이(607가구)는 물론 최근 신반포 센트럴자이(757가구)도 분양을 마쳤다. 세 단지를 합치면 총 4774가구에 이르는 자이타운이 형성돼 있다.

이에 맞서는 롯데건설은 기존 롯데캐슬을 뛰어넘는 하이엔드(high end)급 새 브랜드를 도입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의 조경학 스튜디오와 스폰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세계적 건축가 마크 맥과 김백선 아트디렉터가 참여하는 드림팀을 구성하고 고급 아파트에 걸맞은 특화설계를 적용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등으로 내년 주택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건설사들의 일감이 줄어들 것으로 예고되면서 얼마 남지않은 재건축 수주전의 경쟁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수천억원의 공사비가 걸린 만큼 미성·크로바와 한신4지구에서도 반포 주공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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