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예고와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2주 연속 하락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넷째주(2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6%로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추석 전까지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연휴 이후로는 2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하는 모습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 예고와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북권에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와 광진구청 신청사 건립 등 개발호재가 있는 광진구가 0.11% 올랐으며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동대문구, 중랑구, 중구, 종로구 등도 0.07%~0.08%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지난주 나란히 0.06% 올랐던 서초구와 강남구가 금주 상승폭이 0.02%, 0.04%로 줄었고 강동구도 0.12%에서 0.05%로 축소됐다. 이에 비해 송파구는 0.19%에서 0.20%로 상승폭이 커졌고 양천구는 0.06%로 지난주(0.03%)의 2배 수준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했다. 경북은 -0.14%로 지난주(-0.12%)보다 낙폭이 커졌고 경남(-0.14%)·부산(-0.01%)·울산(-0.07%)·충남(-0.06%)·충남(-0.06%) 등도 약세가 지속됐다. 분당은 0.20% 오르며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1%를 기록하며 가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전셋값이 0.05%, 경기도가 0.03% 올랐고 지방은 0.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