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직원들이 그로서런트 매장 '빅가이즈 쉘피쉬'의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식품관이 10년만에 재단장한 '푸드 에비뉴'로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잠실점 식품관이 전면적으로 재단장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잠실점 식품관 '푸드 에비뉴'는 킹크랩, 스테이크 등을 현장에서 바로 조리하는 그로서런트 매장부터 국내외 맛집과 디저트, 펍(pub) 매장 등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총 망라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지난 11월부터 1년여간 네 차례에 걸쳐 전면적으로 식품관을 재단장했다.
지난 1월에는 전통있는 맛집들로 구성된 노포(老鋪)존을 열었고 4월에는 22개의 다양한 국내외 디저트 브랜드로 구성된 베이커리존을 오픈했다. 5월에는 업계 최초로 '펍(Pub)' 컨셉의 오픈 다이닝 존을 열었다. 이후 오는 29일에는 그로서런트, 누들바 등 다양한 컨셉의 매장을 도입하면서 식품관을 전면적으로 오픈하게 됐다.
1년여간의 재단장을 통해 8600㎡(2600평) 규모로 오픈한 잠실관 식품관은 기존 대비 면적이 30%나 늘었고 브랜드 수도 200여개로 30여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재단장을 마친 잠실점 식품관의 연 매출이 기존 매장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재단장한 식품관에 그로서런트, 누들바, 크래프트 맥주 매장 등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컨셉을 도입했다.
원하는 식재료를 고르면 바로 조리해주는 방식의 그로서런트 매장은 식재료의 특성에 따라 수산과 축산을 별도로 운영한다.
수산 그로서런트 매장 '빅가이즈 쉘피쉬(BIG GUY'S SHELLFISH)'에서는 다양한 해산물을 회나 찜으로 즐길 수 있고 축산 그로서런트 매장 '셰프그릴(Chef's Grill)'에서는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를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구워 6종의 소스와 함께 제공한다.
누들바(Noodle Bar)도 선보인다. 누들바는 전주 유명 맛집 '베테랑 칼국수', 다양한 종류의 우동을 선보이는 '쯔루타로', 쌀국수 전문 매장 '쉐프밀' 매장으로 구성된다.
업계 최초로 크래프트 맥주 전문 매장도 도입한다. 크래프트 맥주는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방식으로 만든 맥주를 말한다. 잠실점의 크래프트 맥주 전문매장 '탭앤크래프트'에서는 이탈리아, 체코, 스코틀랜드 등 총 7개 국가의 크래프트 맥주 총 68종을 선보인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10년만에 잠실점 식품관을 전면적으로 재단장하면서 누구나 식품과 관련된 콘텐츠를 쉽고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셉의 매장을 테마 별로 구성했다"며 "식품과 관련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향후 다른 점포에서도 혁신적인 식품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