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본사 전팀에 자율좌석제 도입과 사무실의 강제 소등 확대를 통해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문화 정착에 본격 나선다.
롯데마트는 오는 2018년부터 직책에 차별 없이 수평적인 공간을 구성하고 보다 빠른 업무를 위한 모바일 오피스를 본사 전체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본사 전팀에 자율좌석제를 도입하고 지난해부터 시행된 시차출근제, 현장 경영도 강화한다.
자율좌석제는 롯데마트의 본사 직원들의 자리를 동일한 집기로 구성하고 자리 구분 없이 출근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에서 근무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무선 랜과 워킹 허브를 기반으로 노트북과 개인별 사물함을 활용해 업무를 볼 수 있는 일종의 '스마트 오피스' 개념의 제도다.
또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시차출근제(개개인의 업무 특성에 맞는 출퇴근 시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날을 현장 근무의 날로 정함으로써 불필요한 회의와 관행적인 업무를 줄이고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에 전념하도록 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정해 오후 6시 30분에 사무실을 강제 소등하던 것을 매일 강제 소등으로 확대 시행한다. 정시 퇴근 후 저녁이 있는 삶, 즉 일과 삶의 균형을 갖춘 롯데마트의 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자율좌석제와 강제 소등의 확대 시행은 시차출근제, 현장 근무의 날과 더불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바일 오피스를 기반으로 직원 개개인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롯데마트만의 '워라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