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 허수영 화학BU 사장/롯데지주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 10~11일 단행…황각규 사장 승진 관심
롯데그룹이 오는 10~11일 양일간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신동빈 회장의 복심으로 그룹 내 2인자로 떠오른 황각규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르면 10일부터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케미탈 등 33개 계열사는 10일, 롯데건설, 롯데상사, 대홍기획 등 9개 사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한다.
그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는 연말에 진행했지만 지난해 신 회장의 재판 일정 등으로 연초로 미뤄졌다.
재계 안팎에서는 올해 임원인사가 큰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정기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이 무산된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사장)와 허수영 화학 사업부문(BU) 사장의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황 사장은 롯데케미칼로 입사한 뒤 1995년부터 그룹에서 신규 사업 및 M&A, 해외사업을 담당했다. 지난해 초 조직개편 후 경영혁신실장을 맡아왔으며 롯데지주 출범 이후 신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겸임하며 중국의 사드 보복과 재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최근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사장도 지난해 롯데그룹 내 화학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았던 만큼 승진 가능성은 높다.
롯데 관계자는 "오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각 계열사 이사회를 거친 후 2018 임원 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황 사장 등의 승진 여부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